정지용선생의 작품 안내
정지용선생의 시, 산문의저작권은 정지용선생의 유족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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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뻣나무 열매」 전문
웃 입술에 그 뻣나무 열매가 다 나섰니?
그래 그 뻣나무 열매가 지운듯 스러졌니?
그끄제 밤에 늬가 참버리처럼 닝닝거리고 간 뒤로-
불빛은 송화ㅅ가루 삐운 듯 무리를 둘러쓰고
문풍지에 아름푸시 얼음 풀린 먼 여울이 떠는구나.
바람세는 연사흘 두고 유달리도 미끄러워
한창 때 삭신이 덧나기도 쉬웁단다.
외로운 섬 강화도로 떠날 임시 해서-
웃 입술에 그 뻣나무 열매가 안나서서 쓰겠니?
그래 그 뻣나무 열매를 그대로 달고 가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