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선생의 작품 안내
정지용선생의 시, 산문의저작권은 정지용선생의 유족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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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촉불과」 전문
고요히 그싯는 손씨로
방안 하나 차는 불빛!별안간 꽃다발에 안긴듯이
올빼미처럼 일어나 큰눈을 뜨다.그대의 붉은 손이
바위틈에 물을 따오다,
산양의 젖을 옮기다,
간소한 채소를 기르다,
오묘한 가지에
장미가 피듯이
그대 손에 초밤불이 낳도다.